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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우한폐렴 사망자 17명으로 늘었다···中대응책 '갑류' 수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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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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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마스크를 쓴 중국 후베이성 시민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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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정부는 22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 10시(현지시간) 기준으로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444명으로 늘었고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폭발적인 증가세다. 우한시는 후베이성에 속해있다.

현재 중국 전역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544명으로 집계됐지만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한시 당국은 이날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우한시를 출입하는 차량의 탑승자들에게 체온 측정을 한다고 발표했다. 야생동물의 진입도 금지한다. 치료비가 의료보험의 수준을 넘어서면 정부가 부담하겠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춘제(중국의 설)를 앞둔 중국 정부에는 비상이 걸렸다. 우한이 교통 요충지라서다. 이미 '우한 폐렴'을 사스와 메르스에 해당하는 '을류' 전염병으로 지정했고, 대응책은 '갑류' 전염병 수준으로 상향하기로 한 상황이다. 흑사병, 콜레라 등이 '갑류' 전염병에 해당한다.

'갑류' 전염병 수준으로 대응할 경우에는 정부가 격리 치료를 요구할 수 있으며 치료를 거부하는 이에게 공권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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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공항 위생소독용역 직원들이 '우한 폐렴'데 대비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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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진자는 태국·대만·한국·일본 등 중국이 아닌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이미 나왔으며, 미국에서도 확진자 1명이 나왔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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