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불안하지 않으신가요? 아이들이 콘센트에 다른 물건을 집어 넣거나, 휴대폰 충전지를 입에 물다 감전 당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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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감전사고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 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물기가 있는 화장실에서 전기제품을 사용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감전 우려가 있는 전기제품을 만질 때는 마른 장갑을 끼거나 전기가 흐르지 않는 물건 등을 이용해 다루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무의식적으로, 또는 본의 아니게 감전이 걱정되는 전기제품을 손으로 만져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손바닥으로 만지지 말고 손등으로 살짝 터치해서 전기가 흐르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에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모든 전기제품이나 전기 관련 기기를 다루기 전에 손등으로 먼저 살짝 터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손의 구조를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전기가 흐르면 근육이 자동으로 수축해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쥐듯 손을 오므리게 됩니다.
얼른 놓아야 할 전기가 흐르는 기기를 오히려 더 꼭 쥐게 되는 셈입니다. 잠깐 찌릿하고 지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심각한 화상을 입는 상황으로 피해가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손등으로 살짝 터치했다면, 잠깐 찌릿한 불쾌감을 느낄 수는 있겠지만 위험천만한 전기 관련 기기와 반대쪽으로 손이 향하기 때문에 더 심각한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감전사고를 발견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감전사고로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면 먼저 흔들어서 깨우려고 하는데 이 때 손바닥이 감전당한 사람에게 먼저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손등으로 먼저 터치해본 뒤에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손을 사용할 때도 왼손보다 오른손을 쓰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사람의 심장이 왼쪽에 있기 때문에 왼손이 오른손보다 심장과 더 가깝습니다. 따라서 왼손을 통해 감전사고가 일어나면, 오른손보다 심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감전이 우려되는 전기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먼저 오른손 손등으로 살짝 터치한 뒤에 사용하면 안전합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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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들은 버릇이 돼 본능적으로 왼손을 먼저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기제품을 만질 때는 손등으로 먼저 터치한 뒤에 오른손으로 만지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감전사고는 순간입니다. 한 순간에 심각한 부상을 당하거나,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젖은 손으로 전기 관련 기기를 만지지 않고, 1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플러그를 꽂지 않으며, 플러그를 뽑을 때도 무리해서 선을 잡아당기지 않는 것은 기본입니다.
매일 사용하는 헤어드라이어나 휴대전화 충전지에 감전됐다는 소식은 수시로 들을 수 있습니다. 물기 묻은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다 감전되거나, 어린 아이가 휴대전화 충전지를 입으로 가져가 빨다가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항상 방심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안전요령을 습관화해야만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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