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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환자 명절 음식 먹을때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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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음식 피하고 식사량 조절 필수, 자칫하다 대사질환 불러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설을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 행렬에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 꽉 막힌 귀성길에 머리는 아프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 생각과 어머니의 정성이 깃든 맛있는 음식을 떠올리면 마음만은 든든해진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사람들이 있다. 바로 대사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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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성질환이란 비만이나 운동부족, 과잉영양 등의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병을 통칭하는 것으로 주로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대사성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이와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한데 거의 대부분 기름에 굽거나 튀기는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인 명절 음식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우리 몸은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에너지를 얻게 되는데 변환된 에너지 중에 다 쓰지 못한 에너지는 지방세포에 저장된다. 하지만 과식으로 인해 과도하게 많은 음식물이 에너지로 변환될 경우 지방세포의 저장량을 넘어서게 되고 이때 과잉 영양분들이 혈관 내에서 떠돌면서 여러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특히 많은 지방 성분들이 혈액 내에 쌓이게 되면 염증과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키게 될 위험성이 높아지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동맥경화를 초래하여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김선미 고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사성질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한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무턱대고 굶거나 한 가지 음식만을 섭취하는 다이어트, 과도한 운동, 무분별한 약물 복용 등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조깅, 아파트 계단 오르기 등 일상적인 운동과 적정량을 지키는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습관으로 건강을 지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사성질환은 동물성 지방을 많이 포함한 육류보다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농도 감소에 도움을 주는 도정이 덜 된 잡곡, 채소, 해조류 등의 식물성 섬유소가 다량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은 동물조직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달걀노른자, 내장류, 새우, 갑각류, 굴, 해삼 등의 섭취량은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근력운동으로 체내 지방 이용률을 높이고 유산소 운동을 통해 지방 분해를 촉진시켜야 한다. 비만이거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고강도의 운동을 무리하여 하기 보다는 처음에는 걷기나 경보 등의 강도가 약한 운동으로 시작하여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며 운동을 하도록 한다. 적어도 이틀에 한번 이상은 운동을 하고 몸에 무리가 없다면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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