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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솔브레인 인적분할, 지주사 전환..목표가 상향-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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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신증권은 솔브레인(036830)의 인적분할 후 지주회사 전환 전략에 대해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3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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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솔브레인은 22일 투자회사인 솔브레인홀딩스(존속)와 사업회사인 솔브레인(신설)으로 인적분할 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것을 공시했다”며 “솔브레인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를, 솔브레인은 반도체 및 전자 소재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순자산가치에 따라 0.55 대 0.45로 산정했다. 자사주 비율은 3.02%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의 이익이 신설법인에서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분할비율이 지주회사가 높은 이유는 지주회사의 자산(현금, 관계기업 투자자산 등)이 많이 배분되고 부채가 적게 배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설법인 솔브레인은 분할 전 솔브레인 이익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신설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49억원으로 추정되고 분할전회사 153억원 대비 2.6% 감소에 그칠 것”이라며 “사업회사에 대한 현재 주가순이익비율(P/E) 12.1배가 유지될 경우 기업가치는 약 1조8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회사의 경우 순자산에 주가순자산비율(P/B) 0.7배를 적용할 경우 합산 시가총액은 2조1000억원으로 현 시가총액(1조8500억원)보다 14%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부와 리스크를 보유한 사업부를 분리했단 점에서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며 “분할 후 주가는 분할비율이 낮으나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사업회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3D 낸드 반도체 신규 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주요 낸드 반도체 회사는 증가하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공격적으로 증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솔브레인이 공급하는 식각 및 세정용 에천트(Etchant)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정부의 소재 국산화 정책에 힘입어 일본 소재사가 공급하던 제품들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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