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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저녁있는 삶' 누리는 직장인 10명 중 7명…주 52시간제 자리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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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이상, 높은 연봉보다 저녁있는 삶 원해

아시아투데이

/제공=사람인



세종/아시아투데이 김범주 기자 =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저녁 있는 삶을 누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추진 중인 주52시간제도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해석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502명을 대상으로 ‘저녁 있는 삶’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 비율은 65.5%였다.

이는 2017년 조사 결과였던 50.6%보다 14.9p% 높아진 수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이상’(71.5%)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는 70.5%, 30대는 64.4%, 40대는 57.5%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67.9%로 남성(63.4%)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확보된 저녁 시간을 휴식(24.4%)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날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는 취지다.

이어 헬스 등 운동은 15.8%, 집안일 또는 육아는 14.1%, TV 시청은 11.8%,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기는 10.3%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들 중 81.5%는 현재의 저녁 있는 삶에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52시간제 도입에도 저녁 있는 삶을 누리지 못하는 직장인들(518명)도 있었다. 이들은 일이 많아서(52.5%, 복수응답)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려서’(28%), ‘퇴근 후에도 업무 요청이 있어서’(21%), ‘육아, 집안일 등을 해야 해서’(16%), ‘업무 관련 공부를 해야 해서’(10.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야근 횟수를 살펴보면 저녁 있는 삶을 누리는 직장인(984명)의 경우 절반 이상(55.7%)이 ‘야근이 없다’고 답했고, 야근하는 경우도 일주일에 평균 1.8회에 불과했다.

반면 저녁 있는 삶을 누리지 못하는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평균 3회 야근을 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8%)이 높은 연봉과 저녁 있는 삶 중에서 ‘저녁 있는 삶’을 선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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