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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원혜영, ‘문석균 세습’ 논란 “국민 상식 바탕으로 잘 결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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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균 자진 결단’ 요청 시사

“임종석 당요구 크게 고민할 것”


한겨레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관심을 끄는 ‘하위 20% 명단’을 비공개하겠다고 23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원 위원장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위 22명 명단이 (지라시처럼 돈다고 들었는데) 너무 무책임한 거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공관위는 오는 28일 평가 하위 20% 대상자인 현역 의원 22명에게 결과를 개별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하위 20%로 선정되더라도 공천에서 배제되는 게 아니라 공천심사에서 20% 감점을 받는다. 원 위원장은 “하위 20% 해당하는 분 중에 (출마자가) 그분밖에 없고, 경쟁력도 제일 높은 분도 있다. 이걸 공개하면 그분에게 엄청난 부담과 상처를 주고 출전시키는 꼴이 아니냐”며 “그리고 본선에서 상대 후보가 ‘저 사람은 하위 20% 해당했던 사람’이라고 하고, 당선되면 지역 유권자의 입장이 어떻게 되겠냐”고 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선 “당의 (출마) 요구가 있으면 크게 고민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본인은 여러 가지 고민 끝에 정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를 했지만, 우리 당으로서는 그렇게 중요한 인재를 잃는다는 것은 너무나 큰 부담”이라며 “저는 당에서 여러 가지 방안으로 임 전 실장을 설득했을 거로 생각한다. 아직 충분치 않겠지만, 끝까지 노력해서 선거라는 중요한 국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당 책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세습 공천’ 논란이 된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과 관련해선 “의정부갑 지역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일단 (전략공천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결정할 것이지만, 당에서도 우려를 (문 의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적 상식과 당의 선거전략을 바탕으로 잘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진해서 결단 내려달라는 뜻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게 포함돼 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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