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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中企 신입 초봉 年 2840만원…인상률 1.8% '쥐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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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연 2790만원→2020년 연 2840만원
인상률은 2019년 2.1%→2020년 1.8% 0.3%P 하락

올 상반기 중소기업 신입직원의 평균 초임이 연 284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인상률은 1.8%에 불과했다. 2019년 인상률(2.1%)과 비교해 0.3%포인트(P) 하락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신입 직원 채용에 나서겠다는 기업 숫자도 줄었다.

조선비즈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스마트일자리대전에서 한 취업자가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중소기업 42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신입직 평균 초봉은 연 2840만원으로 작년(2790만원)보다 1.8% 올랐다. 전년 신입직 평균초봉 인상률(2.1%) 대비 0.3%P 낮은 것이다.

지난해 물가상승률(0.4%)을 감안하면, 실질 임금 상승률은 1.4%에 불과하다. 대기업보다 임금도 낮은데, 실질 상승률마저 1%초반대에 그친 셈이다.

잡코리아는 4년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급여를 조사했다. 초대졸, 고졸 취업자의 급여는 이보다 더 낮을 전망이다. 기본급과 상여금이 대상으로, 성과급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성과급 비중이 작다는 걸 감안하면 실제 급여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채용 규모도 줄어들 전망이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중소기업 429개사 중 상반기에 신입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은 49.0%에 그쳤다. 작년 같은 시기 동일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60.7%)와 비교하면 11.7%P 줄어든 것이다.

상반기에 신입 직원을 뽑겠다고 한 기업 가운데 규모를 축소한다는 기업은 22.4%였고, 확대한다는 기업은 18.6%였다. 41.0%는 예년 수준으로 채용한다고 답했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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