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우선 가동…입원·약 처방은 4월부터 가능
오는 4월 정식 개원 예정인 경기도립 정신병원 |
우선 5개 병상을 갖춘 응급실을 중심으로 진료에 나서고 오는 4월 정식 개원해 정신과·가정의학과 등 전체 2개 과목의 진료와 약 처방, 입원 등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주간 진료 체계에서 24시간 진료·관리체계로 개편돼 새로 문을 여는 도립 정신병원은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에 있는 옛 서울시립정신병원 건물을 임차해 운영한다.
대지 1천862㎡에 지상 5층 건물 5천765㎡ 규모로 개원 초기 50병상 정도 갖춘 뒤 단계적으로 병상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운영은 도 산하 공공의료기관인 경기도의료원이 맡는다.
경기도 관계자는 "개보수 공사가 마무리되는 2월 초 보건소에 의료기관 개설 신청을 하고 별문제가 없으면 내달 중순부터 부분 개원해 한두 달 점검해본 뒤 정식개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도는 4월 정식개원을 목표로 20명 안팎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정신과 전문의인 원장 1명과 간호 인력 4명이 채용됐으며 개원 시기에 맞춰 단계별로 모집공고를 내 의사와 간호 인력 등을 채용할 방침이다.
분야별 인력 정원은 정신과 전문의 6명, 가정의학과 전문의 1명, 간호사 18명 등이다.
1982년 개원한 전 도립 정신병원(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은 민간 기관이 맡아 운영했으나 만성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재수탁을 포기했고 후속 운영기관 선정조차 불발되며 지난해 5월 폐원이 결정됐다.
이후 도는 중증정신질환자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 24시간 진료·관리체계를 갖춘 새로운 도립 정신병원으로 개편해 지난해 8월 재개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차질을 빚어왔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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