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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한복 입은 '오페라의 유령' 주역들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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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앞두고 '새해 포토' 공개

캐릭터 맞춤형 한복으로 인사

부산 공연 성황…3월 서울 상륙

이데일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주역 배우 조나단 록스머스(왼쪽부터), 클레어 라이언, 맷 레이시가 한복을 입고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에스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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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로 한국을 찾은 주역 배우 조나단 록스머스, 클레어 라이언, 맷 레이시가 설날을 앞두고 한복을 입고 세배를 하는 ‘새해 포토’를 23일 공개했다.

에스앤코에 따르면 세 배우는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한국 공연의 첫 도시이자 약 20년 만에 처음 찾은 부산에서 보내준 한국 관객의 뜨거운 성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새해 인사를 하는 사진을 촬영했다.

세 배우는 각자의 캐릭터에 맞춰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통 한복과 장신구를 착용했다. 유령 역의 록스머스는 장색 도포에 수작업으로 완성한 은장식의 갓을 쓰고 가슴에 두 마리 용이 그려진 은자수 말기띠를 둘러 유령의 카리스마를 표현했다.

크리스틴 역의 라이언은 순수함에 어울리는 하얀색 궁중 한복에 봉황 첩지와 금, 은, 칠보 등 전통 재료들로 만들어진 11개의 화려한 비녀로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크리스틴을 지키는 부드러운 매력의 라울을 연기하는 레이시는 유령과 대비해 반비 쾌자와 머리 장식 상투관으로 귀족의 캐릭터를 표현했다.

정식으로 한복을 입고 처음 사진 촬영에 나선 세 배우는 한복의 의미와 디자인에 대해 끊임없이 물어봤다고 에스앤코 측은 전했다. 이들은 “이렇게 아름다운 장신구가 모두 손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전통 의상 한복을 입으니 진정한 한국인이 된 것 같다”라며 한복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냈다. 이번 사진 촬영은 부산 한복 명인 ‘이윤순 한복’과 함께 진행했다.

7년 만에 내한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오는 2월 9일 부산 공연을 마치고 3월 14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7월에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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