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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40만원대 신형 아이폰 나온다…스펙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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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월경 저가형 아이폰 출시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용

아이폰8과 비슷한 외형에 4.7인치 스크린 장착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미국 대표 테크기업 애플이 오는 2월 저가형 아이폰 제조에 들어가 이르면 3월에 새 모델을 출시한다.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신흥국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차원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새 저가 스마트폰은 빠르면 3월 공식 출시된다. 홍하이, 페가트론, 위스트론 등의 하청업체가 위탁을 받아 다음 달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애플이 저가 아이폰을 만드는 건 아이폰SE 이후 약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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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기존 아이폰보다 약 50달러 저렴한 ‘저가’ 아이폰을 이르면 오는 3월 출시한다. 사진은 2016년 출시된 이른바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SE.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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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모델은 2017년 출시된 아이폰8과 비슷한 외형에 4.7인치 스크린을 장착한다. 아직 시장에서 유통 중인 아이폰8이 현재 499달러(약 58만원)에 팔리는 데 반해, 보급형 모델 아이폰SE는 이보다 100달러 저렴한 399달러(약47만원)에 팔렸다. 새 아이폰의 가격도 이에 맞춰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스펙을 살펴보면, 이번 저가 모델은 홈버튼에 내재된 터치ID 기술과 더불어 최신 모델 아이폰11과 같은 수준의 앱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안면인식 기술은 탑재되지 않았다.

아이폰11은 이전 모델보다 50달러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돼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값비싼 아이폰의 저가형 모델에 대한 수요를 입증했다. 아이폰11의 인기몰이 덕에 아이폰에 탑재되는 칩을 만드는 대만 제조업체 TSMC는 지난 4분기 생산량을 늘리기도 했다.

애플은 저가 아이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신흥국 시장, 특히 인도에서의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라이벌 안드로이드 진영은 이미 200달러(약 23만 3000원) 이하의 초저가 모델을 선보이며 빠르게 신흥국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

2020년 애플은 휴대폰 2억대를 판매해 성장세를 회복한다는 목표다. 이같은 목표 달성은 저가형 모델의 성패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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