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신체사진 유포 협박’ 전 LG 투수 류제국 검찰 송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찰,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진행 중 증거 확보

경향신문

여성의 신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출신 류제국씨(37·사진)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주 류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류씨는 지난해 11월 신체사진 유포 협박 등 피해를 주장하는 여러 명의 여성들에게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류씨를 조사한 뒤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주 초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는 사실은 맞다”며 “2차 피해 등이 우려되는 범죄 특성상 그 외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류씨는 지난해 8월 은퇴를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당시 류씨는 소속팀 LG에 “2018년 허리 수술 이후 1년간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복귀해 재기를 노렸으나 최근 몸 상태가 나빠져 은퇴를 결심했다”고 알리며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8월 여러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류씨에게 내연관계의 여성이 있다는 사실이 폭로된 것이 은퇴의 주된 이유라고 봤다. 류씨와 내연관계로 알려진 여성 2명은 지난해 11월 류씨를 성동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이 2명이 신체사진 유포 협박 피해자들인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류씨는 2001년 아이오와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200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귀국해 지난해까지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했다. 류씨는 2013년부터 6년간 LG에 몸담았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신문 최신기사

▶ 기사 제보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