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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결과 박쥐 바이러스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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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의 최초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이 21일 폐쇄되어 있는 모습. 우한 AP=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각국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박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2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감역력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치명률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런 의견을 피력했다.

정 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위원회가 ‘우한 폐렴’의 세부적 정보를 통해 역학적 특징, 위험도 등에 대한 판단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감염력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질본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 확진자를 치료하면서 증상을 살필텐데 특이증상이 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감염력은 아직 조사 중이다. 비말전파여서 감염력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확진자 증상은 호흡기 증상은 뚜렷하지 않고 발열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현재 환자는 35세이고 워낙 초기에 발견했다고 보기 때문에 다른 위험요인 없이 안정적이긴 하다.”

-매개체가 박쥐나 뱀이라는 설이 있는데 질본에서는 어떻게 보나.

“다양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에 따르면 박쥐에서 유래된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웠다.”

-국내 확진자로부터 검체가 확보될 텐데 중국이나 WHO의 조사 외에 국내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없나.

“바이러스 분리가 되면 그걸 통해 병원체나 백신, 균질 기반 추가 분석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적인 특성에 대한 연구와 조사는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는 언제쯤 격리가 해제되나.

“우리가 만든 기준은 24시간 이내에 유전자 검사를 두 번해서 둘 다 음성일때 역학조사관 등과 협의해 격리해제를 결정한다. 환자는 아직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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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관련 긴급위원회 회의 직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등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잠복기는 얼마 정도인가.

“아직 전 세계적으로 나오진 않았다. 대부분의 코로나바이러스가 보통 3~7일 잠복기를 갖고 최장 14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보다 길지 짧을지 여부는 결과가 분석돼봐야 알 수 있다.”

-우한발 항공기에 검사를 집중하고 있는데 중국발 모든 항공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나.

“현재 우한발 항공기는 비행기 내리는 곳에서 일대일 검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입국자가 우리나라 입국자의 절반이 넘어서 모든 검역을 다 비행기 앞에서 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대부분이 국가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검역을 하고 있다.”

-감염병 유행지역 선정이 실시간으로 바뀔 수도 있나.

“지역별 위험도가 증가하면 유행지역이 확대되는데 현 시점에서는 우한시로 보고 있다. 다른 지역은 아직 지역 내에 광범위하게 전파됐다고 보기엔 어렵다. 예의주시하겠다.”

-WHO 회의에 질본도 참석하는데 위기상황선포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나.

“우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발생국가여서 국내에 유입된 환자정보를 WHO 긴급위원회에 보고한다. 위기선언에 대한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한다. 우리나라도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어서 오늘 밤 회의 결과를 봐야 한다.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중국에서 정보를 받고 긴급위원회가 발생상황, 역학적 특징, 임상적 특징, 위험도 등을 판단한 세부적 정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응체계를 더 강화해야 하는건 아닌가.

“중국 춘절에 여행객이 많이 들어오고 또 확진환자가 생길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유증상자 선별진료를 신속하게 해 의심환자를 빨리 격리조치하는 게 방역의 중요한 목표다. 오늘(23일) 아침에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사협회 등 다양한 의료계 단체와 협력해 의료기관에서의 병원감염을 예방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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