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네팔 실종자 수색 어떻게 이뤄지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네팔 안나푸르나 실종자 수색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가운데, 수색 방식과 발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첨단 기술이 동원되고 있지만, 본격 수색을 막고 있는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데 이렇다 할 방법이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종자 탐지에는 수색 인력 외에도 다양한 기술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네팔 전문구조팀이 주로 활용하는 일종의 지뢰 탐지기 같은 금속탐지기와 드론 열 감지기가 대표적입니다.

[고쿨 반다리 / 네팔 육군 대변인 : 눈사태가 난 곳에 눈이 10미터 정도 쌓여있고, 사고 지점을 특정할 순 없지만 가능 지점에 빨간 깃발을 꽂고 있습니다.]

눈 속 4m 깊이에 있는 사람 체온까지 감지하는 열 감지 카메라와 줌 기능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도 투입되고 있습니다.

수색팀과 동행에 나선 구조견들도 몸을 사리지 않고 실종자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과 얼음이 언제쯤 녹을지가 초미의 관심입니다.

네팔군 특수요원들과 민간 수색대가 눈을 파헤쳐가며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인근에서 눈사태가 발생하거나 눈만 내리면 수색을 멈출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눈사태 잔해 위에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을 경우 녹는 데만 서너 달 이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박영식 / 주네팔 대사 : 이제 가장 중요한 일은 얼음을 얇게 만드는 것입니다. 네팔 정부에 이 문제에 집중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인근 동굴에 있는 물로 눈과 얼음을 녹여보자는 제안도 내놨지만, 오히려 얼어붙을 수 있다는 반론에 중단했습니다.

첨단 장비는 준비돼있지만 예측 불가능한 날씨와 엄청난 양의 눈과 얼음 때문에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어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2020년 YTN 공식 다이어리&캘린더를 받고 싶다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