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론 내일부터지만, 사실상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일찍 일 마치고 서둘러 고향 갈 채비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안전한 명절 연휴 위해 다 알고는 있지만, 막상 지키긴 쉽지 않은 것들 몇 가지 정리해봤습니다.
우선 오늘 운전대 잡으신 분들, 평소보다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통계상으로 설 연휴 전날, 그러니까 바로 오늘 교통사고가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분석해봤더니, 설 연휴 전날에 사고가 3천 8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게 평소보다 20% 넘게 늘어난 수준이었습니다.
또 눈여겨 볼만한 게 '설 당일'에 부상자가 7천 명이 넘어서 평소보다 50%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묘하러 갈 때 가족들이 한 차에 타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인 것으로 풀이되는데, 운전할 때 조심 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장거리 운행할 때 뒷좌석에 탄 아이들, 조금이라도 편하라고 에어 매트 까는 경우 있죠.
이거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현대해상이 내놓은 자료인데, 에어 매트 깔아서 아이들이 안전띠를 하지 않은 상태로 사고가 났을 때
치명상을 입을 확률은 12배, 사망할 확률은 5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좀 불편하더라도 카시트나 안전띠 매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귀성 혹은 귀경길에 차 막히는 시간 피해서 움직이려다 보니 야간이나 아주 이른 새벽에 운전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이번 설 연휴에는 눈과 비 소식이 있어서 도로 위에 살얼음이 끼는 '블랙 아이스'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난해 상주·영천고속도로 사고 이후 도로 관리 책임자들이 좀 더 신경을 쓰긴 하지만, 운전자가 조심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겁니다.
블랙 아이스는 주로 응달인 도로와 통행량이 적은 골목길이나 산간도로, 교량, 그리고 터널 입출구 등에서 잘 생기는데요.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이런 구간 지날 땐 규정 속도보다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거리도 평소보다 더 넉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또 운행 전에 타이어가 마모되진 않았는지, 공기압은 적절한지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블랙 아이스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중요한데요.
잠시 듣고 오시죠.
[권용주 /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평소보다 조금 반짝반짝 빛납니다. 이럴 때 되면 여기 도로가 얼었구나, 라고 판단하고 무조건 속도를 줄이셔야 하는데 그때 얼었네, 하고 줄이자고 했을 때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미끄러지죠. 그러니까 그때는 그냥 페달에서 발만 떼는 겁니다. 그러면 천천히 속도가 줄겠죠, 방향이 틀어지면 오른쪽으로 꺾인다고 해서 바로 왼쪽으로 틀어버리면 그냥 뒤쪽이 앞으로 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꺾인다고 하면 오른쪽으로 조금 꺾어준 다음에 왼쪽으로 조금씩 조금씩 꺾어줘야지, 한 번에 확 틀면 차 자체가 돌아버려서 더 위험해 지기 때문에…]
기억하셨다가 차 미끄러지면 침착하게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것도 꼭 지켜야겠죠.
설 연휴 전후에 음주운전 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사람이 26%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 만나서 기분 좋게 술잔 기울이고 운전대 잡는 일, 절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모두 안전하고 마음 넉넉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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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 마치고 서둘러 고향 갈 채비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안전한 명절 연휴 위해 다 알고는 있지만, 막상 지키긴 쉽지 않은 것들 몇 가지 정리해봤습니다.
우선 오늘 운전대 잡으신 분들, 평소보다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통계상으로 설 연휴 전날, 그러니까 바로 오늘 교통사고가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분석해봤더니, 설 연휴 전날에 사고가 3천 8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게 평소보다 20% 넘게 늘어난 수준이었습니다.
또 눈여겨 볼만한 게 '설 당일'에 부상자가 7천 명이 넘어서 평소보다 50%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묘하러 갈 때 가족들이 한 차에 타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인 것으로 풀이되는데, 운전할 때 조심 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장거리 운행할 때 뒷좌석에 탄 아이들, 조금이라도 편하라고 에어 매트 까는 경우 있죠.
이거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현대해상이 내놓은 자료인데, 에어 매트 깔아서 아이들이 안전띠를 하지 않은 상태로 사고가 났을 때
치명상을 입을 확률은 12배, 사망할 확률은 5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좀 불편하더라도 카시트나 안전띠 매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귀성 혹은 귀경길에 차 막히는 시간 피해서 움직이려다 보니 야간이나 아주 이른 새벽에 운전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이번 설 연휴에는 눈과 비 소식이 있어서 도로 위에 살얼음이 끼는 '블랙 아이스'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난해 상주·영천고속도로 사고 이후 도로 관리 책임자들이 좀 더 신경을 쓰긴 하지만, 운전자가 조심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겁니다.
블랙 아이스는 주로 응달인 도로와 통행량이 적은 골목길이나 산간도로, 교량, 그리고 터널 입출구 등에서 잘 생기는데요.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이런 구간 지날 땐 규정 속도보다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거리도 평소보다 더 넉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또 운행 전에 타이어가 마모되진 않았는지, 공기압은 적절한지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블랙 아이스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중요한데요.
잠시 듣고 오시죠.
[권용주 /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평소보다 조금 반짝반짝 빛납니다. 이럴 때 되면 여기 도로가 얼었구나, 라고 판단하고 무조건 속도를 줄이셔야 하는데 그때 얼었네, 하고 줄이자고 했을 때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미끄러지죠. 그러니까 그때는 그냥 페달에서 발만 떼는 겁니다. 그러면 천천히 속도가 줄겠죠, 방향이 틀어지면 오른쪽으로 꺾인다고 해서 바로 왼쪽으로 틀어버리면 그냥 뒤쪽이 앞으로 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꺾인다고 하면 오른쪽으로 조금 꺾어준 다음에 왼쪽으로 조금씩 조금씩 꺾어줘야지, 한 번에 확 틀면 차 자체가 돌아버려서 더 위험해 지기 때문에…]
기억하셨다가 차 미끄러지면 침착하게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것도 꼭 지켜야겠죠.
설 연휴 전후에 음주운전 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사람이 26%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 만나서 기분 좋게 술잔 기울이고 운전대 잡는 일, 절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모두 안전하고 마음 넉넉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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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오늘 운전대 잡으신 분들, 평소보다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통계상으로 설 연휴 전날, 그러니까 바로 오늘 교통사고가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일찍 일 마치고 서둘러 고향 갈 채비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안전한 명절 연휴 위해 다 알고는 있지만, 막상 지키긴 쉽지 않은 것들 몇 가지 정리해봤습니다.
우선 오늘 운전대 잡으신 분들, 평소보다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통계상으로 설 연휴 전날, 그러니까 바로 오늘 교통사고가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