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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정동길 옆 사진관]설 앞둔 구례 고향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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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전남 구례 5일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 구례|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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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를 하루 앞둔 전남 구례에서는 구례5일장(3, 8장)이 열렸습니다. 연휴를 앞두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시장은 새벽부터 붐볐습니다. 어르신들마다 손에 든 보따리와 수례에는 아마 명절에 멀리서 올 자녀·손주들을 생각해 산 식재료가 한가득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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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르신이 식재료를 머리에 이고 걸어가고 있다. / 구례|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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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5일장에서 장을 본 어르신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 구례|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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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5일장에서 어르신들이 안부를 묻고 있다. / 구례|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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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오래만에 마주친 어르신들끼리는 안부를 물으며 새해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장에 나온 한 어르신은 파마를 하면서 미용실 옆 떡집에 들러 떡국떡을 사오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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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전남 구례군 토지면 내죽마을에 사는 박영무씨와 김양남씨가 손주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구례|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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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토지면 내죽마을에 사시는 김양남 할머니는 광주에 사는 손주들이 찾아온 이날 직접 가마솥에서 두부를 만들었습니다. 오후에는 설에 있을 마을 합동 세배 때 먹을 음식을 마련하기 위해 동네 주민들과 함께 구례 5일장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내죽마을에서는 설마다 마을 사람들이 다같이 모여 세배를 하고 음식을 나눠먹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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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 토지면 내죽마을에 사는 천성식 할아버지가 땔감을 준비하고 있다. / 구례|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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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식 할아버지가 땔감을 하던 중 잠시 쉬고 있다. / 구례|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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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남 할머니의 앞집에서는 천성식 할아버지께서 직접 뗄감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자신의 몸만한 나무도 거뜬히 쪼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내일이면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다소 짧은 연휴에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구례|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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