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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NNA] 신형 폐렴, 홍콩 고도 의심 환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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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콩정부 식품위생국의 소피아 찬(陳肇始) 국장이 22일 밤,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湖北省 武漢市)에서 발생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홍콩에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초기 검사에서는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정부위생서는 23일에 정식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관영방송 RTHK 등이 이같이 전했다.

찬 국장에 의하면, 환자는 중국인 남성(39)으로, 21일 밤에 광둥성 선전(広東省 深圳市)시에서 고속철도로 홍콩에 입경했다. 남성은 우한시에 거주하고 있으나, 다수의 발병자가 확인된 수산물 시장과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았으며, 야생동물 및 감염자와 접촉한 바가 없다고 한다.

남성은 가우룽 야우마데이(九龍 油麻地)의 공립병원 퀸 엘리자베스(伊利沙伯)병원에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그 후 가우룽 라이지곡(茘枝角)의 프린세스 마가렛(瑪嘉烈)병원의 전염병 센터로 옮겨졌다.

남성은 가족 4명과 함께 홍콩을 방문해, 가우룽 침사추이(尖沙咀) 호텔에 숙박하고 있었다. 이미 남성 이외의 사람들은 필리핀 마닐라로 떠났다고 한다. 정부는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정보수집을 위한 핫라인을 설치했다.

현지 매체는 22일, 신제 사틴(新界 沙田)의 프린스 오프 웨일즈(威爾斯親王)병원에서도 신형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초기검사에는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 마카오에서도 첫 확인
마카오 정부는 22일 오전, 신형 폐렴 감염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의하면 우한에서 온 여성(52)이며,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여성은 기침과 목에 통증을 호소하며 21일 밤 현지 병원에서 감염이 확인되었다. 여성은 19일 광둥성 주하이(珠海)에 고속철도로 도착 후, 마카오에 입경했으며, 카지노 시설에서 장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마카오 정부는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공공장소에 출입하는 시민들의 체온 측정 ◇전 카지노 직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전 출입경 검문소 여행객 건강상태 신고요청 ◇마스크 공급의 충분한 확보 등을 실시한다.

양국정부는 긴급용무가 없다면, 우한 방문을 자제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마카오 정부는 우한-마카오 단체여행도 일시중지에 들어갔다.
[번역] 이경 기자 dorami@ajunews.com

이경 doram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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