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오래 전 ‘이날’]1월24일 20년 전 서울 상가 임대료 1위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90년 1월24일 20년 전 서울 상가 임대료 1위는?

20년 전 서울 시내 백화점 및 쇼핑센터, 시장점포 등 상업용 건물 중 평당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어디였을까요?

경향신문은 1990년 1월24일자 신문에서 ‘롯데월드 임대료 으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당시 서울시가 조사·발표한 ‘상업용 건물의 지난해 임대료 수준’에 따르면 롯데월드쇼핑의 평당 임대료(전세)는 1410만4000원이었습니다. 가장 싼 곳은 한신코아백화점의 평당 200만원이었습니다.

보증부 월세의 경우 롯데백화점의 보증금 799만원, 월세 40만1000원이 가장 높았고 영등포 라이프쇼핑의 보증금 85만원, 월세 4만5000원이 가장 낮았습니다.

또 일반 시장 점포의 전세는 헤밀톤스토아가 평당 500만원, 유영시장이 8만8000원으로 각각 최고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일반 사무용 건물은 전세의 경우 종로 한일그룹 빌딩이 956만원으로 임대료가 가장 비싸고 용산 풍산빌딩이 7만2000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임대료가 가장 높은 상권은 어디였을까요? 상가정보연구소가 1분기 상가 임대료를 조사해본 결과, ㎡당 27만8600원를 기록한 명동이었습니다. 2위인 강남대로 상권의 임대료 11만2000원보다 2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다만 전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10대 상권 중 지난해 명동만 임대료가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서울 명동의 연간 임대료는 제곱피트당 862달러로, 1년 전보다 1.5%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1166.11원)을 적용하면, 평당 임대료는 연 3577만원입니다. 30평 매장을 빌리려면 1년에 10억7303만원을 내야 하는 셈입니다. 2018년까지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비싼 쇼핑거리였던 명동은 지난해 임대료가 나홀로 하락하며 9위를 기록했습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명동은 공실률도 올랐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명동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8.9%로 2016년 2분기 11.2%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신문 최신기사

▶ 기사 제보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