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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우한 폐렴] 홍콩 시내 한복판서 의심 환자 후송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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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Passengers wear masks at the high speed train station, in Hong Kong, Wednesday, Jan. 22, 2020. Hong Kong's Department of Health on Wednesday confirmed its first case of the new strain of coronavirus, which has been spreading in China. (AP Photo/Kin Cheung) /뉴시스/AP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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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홍콩의 번화가에서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가족들이 구급차에 실려 후송되는 소동이 발생했다고 현지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가족 3명이 하루전 고속열차를 타고 홍콩에 입국했으며 센트럴의 안과에서 진찰 중 여성의 측정된 체온이 높게 나오자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고열 외에는 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현지 의료 관계자가 밝혔다.

홍콩섬 금융회사들이 밀집해있는 센트럴에서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구급차로 옮기는 장면이 알려지면서 홍콩에 우한 폐렴이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홍콩에서는 지금까지 우한 폐렴 감염 환자가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에서는 지난 2003년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가 확산되면서 28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홍콩 관광청은 25일부터 나흘간 진행? 예정이던 춘제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매튜 청 홍콩 정무장관이 밝혔다.

이웃 마카오에서는 두번째 우한 폐렴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모든 카지노의 영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호샷셍 행정장관이 말했다.

호 장관은 마카오의 상황이 춘제 연휴 기간동안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최대한 집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마카오 또한 춘제 행사들을 취소했다.

마카오에서는 22일 주하이를 통해 입국한 66세 우한 남성이 고열 증세를 보였으며 같은 일행 4명도 관찰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우한에서 입국해 주로 카지노에서 시간을 보낸 여성이 감염이 확인되는 등 지금까지 마카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는 2명이라고 홍콩 일간지 더스탠더드가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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