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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네팔 수색 잠정 중단...엄홍길도 귀국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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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눈사태 위험성 높아져 수색 잠정 중단

네팔 당국, 조만간 재정비 후 수색 재개 방침

엄홍길 "최선 다 했지만 할 수 있는 것 없어"

[앵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사고 지점 현장의 수색 작업이 기상악화 등으로 잠정 중단됐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 등 한국 수색팀은 귀국을 결정했고 네팔 구조 인력은 일단 철수한 뒤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수색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팔군과 민간 수색대는 구조견까지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데다 악천후로 어려움까지 겪었습니다.

눈이 계속 내리고 인근 산에서 눈이 끊임없이 흘러내리면서 눈사태의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네팔 당국은 결국 수색 작업을 일단 중단하고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비갼 데브 파드니 준장 / 네팔군 대변인 : 사고 현장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을 통해 실종자를 찾아내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수색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네팔 당국은 조만간 인력을 다시 보강해 다시 수색에 나선다는 계획인 가운데 우리 정부도 네팔 정부에 수색 작업을 독려했습니다.

[박영식 / 주네팔 한국대사 : 네팔의 트레킹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한국인 트레킹의 수는 더욱 줄어들 것입니다. 그래서 네팔 정부가 이번 사건을 잘 수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한국 수색팀 일부도 귀국을 결정했습니다.

엄홍길 대장은 "드론수색과 금속 탐지, 구조견 투입 등 최선을 다 했지만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눈이 녹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엄 대장은 "6m짜리 탐침봉이 다 들어가는 것을 보면 실종자는 평균 10m 깊이 눈과 얼음 덩어리 아래에 묻혔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한국 수색팀 가운데 KT 드론수색팀 관계자들은 현지에 남아 추가 수색 가능성을 타진할 방침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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