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문제 놓고 설전
므누신 "대학에 가서 경제학 공부하라" 툰베리 '화석연료 중단' 요구 평가절하
[다보스=AP/뉴시스]스웨덴 십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오프닝 세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있다. 2020.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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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스웨덴의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7)가 기후 변화 문제를 놓고 자신을 공격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일침을 가했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툰베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갭이어(gap year)는 8월에 끝나지만, 1.5도 남은 우리의 탄소 예산과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화석 연료에 대한 보조금 지급 및 투자는 모순됐다는 것을 인식하는 데 대학 경제학 학위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당신은 이를 경감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미래 세대나 이미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헌신을 포기해야 하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므누신 재무장관은 23일 기자들에게 툰베리의 화석 연료 중단 요구를 평가절하했다.
므누신 장관은 "그가 대학에 가서 경제학을 공부한 다음 돌아와서 우리에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수석 이코노미스트인가? 대체 누군가? 나는 헷갈린다"면서 "농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 철회를 요구하는 자들에게 말하자면 이는 중요한 경제 문제다. 일자리가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올해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2019년 세계 평균기온이 2016년에 이어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았다는 발표가 나오고 미국 캘리포니아와 호주에서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면서 기후변화는 최우선 어젠다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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