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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연휴에 박물관만 가도 해외여행 갈 필요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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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볼만한 전시

조선일보

청나라 황제의 탁자를 장식했던 겹사법랑 코끼리 받침 보병. /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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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멀리 해외여행을 가지 않아도 된다. 이번 설 연휴엔 박물관만 돌아도 세계를 눈에 담을 수 있다.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 특별전을 추천한다. 청나라 황제가 입었다는 금색 비단옷 황룡포, 홍타이지가 전쟁터에서 휘두른 칼, 황제나 황후가 죽은 뒤 공덕을 기리며 올린 호칭을 새긴 도장인 시보와 시보함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의 국보에 해당하는 '국가 1급 문물' 13점을 포함해 청나라 초기 수도 심양(瀋陽)에 있는 심양고궁박물원 소장 유물 120점을 소개한다. 3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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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쿠야오족의 여성 복식. /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국립대구박물관에선 중국 광시민족박물관이 소장한 소수민족 의상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생활복과 의례복, 장신구, 직물, 공예품 등 172점을 선보이는 '아름다운 순간: 중국 광시 복식문화'전이다. 광시에 있는 12개 소수민족에게 옷은 단순한 입을거리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이들에게 옷은 '신이 내린 선물'이고, 포대기엔 영혼이 담겨 있어 나쁜 기운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해준다고 믿었다. 탄생과 결혼·죽음 등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을 옷과 연결해 이들의 복식 문화를 펼쳤다. 3월 22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새롭게 꾸민 세계문화관도 놓치지 마시길. 미국 뉴욕 브루클린박물관에서 빌려온 고대 이집트 유물 94점이 펼쳐져 있다. '핀란드 디자인' 특별전도 설 연휴 기간 무료 개방한다. 단, 세 곳 모두 25일 설날 당일은 휴관.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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