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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건강한 설 명절나기…멀미약·소화제도 알고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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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설 명절을 위한 의약품 안전정보 제공

이데일리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설 연휴 장거리 이동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멀미약, 감기약은 졸음이나 방향 감각 상실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선 먹는 멀미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승차 30분 전에 복용하는 게 좋다. 멀미약을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가족 모두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운전자는 멀미약 복용시 졸릴 수 있어 복용을 피해야 한다.

감기약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증상 완화를 위해 약을 복용하는 경우 졸릴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은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명절기간 동안 과음한 경우에는 복용을 피하는 게 좋다.

붙이는 멀미약(패취제)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한다. 또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 7세 이하의 어린이나 임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멀미약을 사용하면 안 된다.

설 연휴에 기름진 음식을 과식해 속이 답답하거나 소화불량이 생길 때가 많다. 이럴 때 소화제를 먹는데 소화제 복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제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위장관내 음식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제와 위장관의 운동을 촉진시키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로 구분된다.

소화효소제는 너무 많은 음식물을 먹어 부족해진 소화효소를 위와 장에 공급해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데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효소제는 주로 명치가 막힌 것 같을 때 사용하면 좋다. 주성분은 판크레아제, 비오디아스타제 등인데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위장관 기능이 떨어져 복부 팽만감,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복용하는 약이다.

하지만 위장관 운동 개선제를 일정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설 명절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는 경우도 있다. 설사 또는 묽은 변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복용할 수 있는 설사약에는 장운동 억제제, 수렴·흡착제 등이 있다.

장운동 억제제는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를 멈추게 한다. 하지만 설사와 함께 발열, 혈변, 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는 경우라 이 약을 복용하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한다.

수렴·흡착제는 장내 독성물질이나 세균 등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설사를 멈추게 한다. 이 약은 공복에 복용하고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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