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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유럽증시]中우한폐렴 파장 주시…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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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역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AP연합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 공포 여파에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내린 5971.79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와 영국의 런던 FTSE 100지수도 각각 0.94%와 0.85% 뒷걸음질친 1만3388.42와 7507.67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87% 떨어진 3736.85를 기록했다.

시장은 다소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우한 폐렴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국 후베이성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후베이성에서 우한 폐렴으로 인한 1명의 사망자가 발생, 총 사망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사망자가 주목받는 건 우한 폐렴 발원지인 후베이성 밖에서 나온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17명의 사망자는 모두 허베이성 내에서만 나왔었다.

앞서 WHO에 따르면 확진자는 23일 현재 사망자 17명을 포함해 584명이다. 이 가운데 575명은 중국 내에서, 나머지는 한국·싱가포르·태국·미국·베트남 등에서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 정도는 아니라면서도, “위원들 간 의견이 거의 50 대 50으로 비등하게 엇갈렸다”고 밝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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