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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반기문 "미국의 역할 매우 중요…북한도 기회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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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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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북미 비핵화 협상에 있어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협상의 기회를 잘 포착해 활용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 및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비판하면서 미국의 행정부 변화와 상관없이 북한과의 합의가 이행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

대북제재 완화에 대해서는 북한이 국제사회가 수긍할 만한 조치에 나설 경우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 전 총장은 미국 핵과학자회가 워싱턴DC에서 연 지구종말 시계 공개 행사에 참석, 모두 발언 및 취재진 문답을 통해 "핵보유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미국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을 때, 그리고 모든 한국인이 북한을 끌어안고 한국이 그들을 뭐든 도울 준비가 돼 있을 때 북한은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수 기자(bjo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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