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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지브리 애니메이션, 내달 1일부터 넷플릭스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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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매달 7개씩 공개 예정…북미·일본 제외

지브리, 소극적 태도 바꿔 1위 OTT와 협력 시작

이데일리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작 ‘이웃집 토토로’. (이미지=스튜디오 지브리)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을 다음 달부터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는 다음 달 1일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들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서비스가 이뤄지며 미국·캐나다·일본은 제외된다.

공개되는 작품은 총 21개다. 다음 달 1일 ‘이웃집 토토로’, ‘마녀 배달부 키키’ ‘천공의 성 라퓨타’ ‘붉은 돼지’ ‘추억은 방울방울’ ‘게드전기 - 어스시의 전설’, ‘바다가 들린다’ 등 7개 작품을 시작으로, 3월 1일 ‘모노노케히메’ 등 7개, 4월 1일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7개 작품이 추가 공개된다.

지브리가 넷플릭스와 손잡은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지브리는 OTT 서비스에 대한 콘텐츠 제공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넷플릭스를 필두로 전 세계적으로 OTT가 새로운 동영상 콘텐츠 소비의 창구로 활용되는 상황에서 지브리 입장에서도 더 이상 과거 정책을 고집하기 힘들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이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디즈니의 자체 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지브리로선 글로벌 1위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통해 지브리 작품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넷플릭스로서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지브리 작품들을 매개로 가입자수 확보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 측은 “지브리 애니메이션은 지난 35년 동안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이 같이 훌륭한 작품을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언어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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