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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中여행 꼭 가야한다면…동물 접촉 피하고 시장 찾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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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중국 여행 취소 늘었지만…떠나는 여행객도 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지역 아니더라도 예방 신경써야

동물 접촉 피하고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설 연휴, 중국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며 중국 여행을 계획했던 여행객들의 20~30%가 중국 여행을 취소했지만, 취소 수수료 부담과 어렵게 세운 여행 계획을 취소할 수 없어 여행에 떠나기로 한 이들도 적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하더라도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좋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가족 간 감염 사례, 의료진 감염 사례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한시가 아닌 다른 지역이라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성, 톈진시 등으로까지 감염 환자가 확대됐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중국 역시 ‘춘절’ 기간으로 수많은 중국인들이 대이동을 한다.

중국에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무엇보다 수시로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행동 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와 함께 중국 내에서 가금류를 포함한 동물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동물로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인 ‘사스’는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를 거쳐 사람에게 옮겨졌고, ‘메르스’는 역시 박쥐가 보유한 바이러스가 낙타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 것이다.

또한 야생동물 등을 판매하는 시장도 방문하지 않는 편이 좋다.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국 내 의료기관 역시 가지 말아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곤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호흡기 증상을 나타내는 사람과는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비행기나 대중교통 등에서 특히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건강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입국할 때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하게 답하는 것이 좋다. 혹시나 발열이나 기침, 숨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검역관에서 즉시 신고해야 한다. 공항에서는 별 증상이 없었으나 집에 돌아와 14일 이내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발생하면 곧바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에 전화를 해 상담을 해야 한다.

병원 등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 이력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야 한다.

이데일리

(자료=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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