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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WHO "신종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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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감염과 관련해 아직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WHO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긴급 위원회를 열고 이번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한 뒤 이같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디디에 후상 WHO 긴급 자문위원회 의장은 위원회 이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국제적으로 우려하는 공중보건 긴급사태로 간주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위원회에서 위원들의 의견이 거의 50 대 50으로 비등하게 엇갈렸다면서 WHO가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신종 바이러스는 중국에서는 긴급 사태지만, 현재 글로벌 보건 긴급 사태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WHO가 결정하는 국제적인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입니다.

선포 시 해당 전염병 발생 국가에 교역과,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 대응 체계가 꾸려집니다.

WHO 긴급 위원회는 첫날 회의에서는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번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우한의 모든 대중교통을 중단해 주민 간 이동을 막은 조처를 두고 "적절한 조치를 했다"면서도 "우리는 조치의 지속 기간이 짧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WHO는 현재 여행이나 무역과 관련해 어떠한 국경 제한도 권고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포괄적인 대책의 하나로 공항에서의 모니터링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다만 WHO가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하지 않았다고 해서 "WHO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사시 긴급 위원회를 재소집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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