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2월2일~6일) 동안 전국 168개소 응급의료센터의 환자 내원은 약 12만건으로 하루 평균 약 2만5000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전날과 당일에 응급의료센터 이용이 가장 많았으며,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의 1.9배, 주말의 1.4배까지 늘어났다.
시간대별로는 설 전날 오전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내원하였으며, 설 전날과 당일에는 하루 종일 이용 환자가 많았다. 특히 장염, 얕은 손상, 감기, 염좌, 복통, 열, 폐렴 등의 환자가 많았고, 설 전후 3일 동안, 연평균 발생과 비교하면 장염 2.7배, 감기 2.4배, 두드러기 2.1배, 염좌 1.7배, 복통 1.7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설 연휴에는 평소보다 교통사고 1.4배, 화상 3.0배, 미끄러짐 1.8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2019년 설 전후 휴일에 감기 환자의 경우 응급실에 평균 100분 가량 체류했으며, 진료비에 응급의료관리료 약 2∼6만 원 늘었다"며 "경증 질환으로 응급실 이용 시 진료비 증가와 대기 지연이 발생하므로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하여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세경 기자 seile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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