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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빙어 잡고 눈사람 만들고···설 연휴 겨울축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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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화천 산천어축제 외국인 얼음낚시터를 찾은 동남아 관광객. 화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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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 강원도 내 주요 호텔·리조트의 예약률은 100%에 가깝다.

이른바 ‘설캉스족’들이 일찌감치 예약을 서두르면서 사실상 대형 숙박업소의 객실은 모두 동이 났다.

연휴기간 동안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겨냥한 겨울축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얼음낚시와 눈 조각 등을 테마로 한 겨울축제장엔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평창 대관령눈꽃축제·송어축제

‘아시아의 알프스’로 불리는 강원 평창지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는 ‘대관령눈꽃축제’와 ‘평창송어축제’다.

지난 17일 개막한 ‘대관령눈꽃축제’는 설 연휴가 끝나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주 행사장인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송천 일원에는 친근한 눈사람 형상과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진 ‘무지개 눈 동산’과 길이 70m, 폭 30m 규모의 대형 눈썰매장이 조성돼 있다.

눈을 활용한 놀이·체험 프로그램도 종전보다 10개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얼음골프, 스노버킷 복불복, 빙판맨발오래버티기, 설피뜀박질, 눈썰매, 승마·말마차체험, 대형 눈사람 모형에 소원지를 거는 ‘소원눈사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평창 송어축제’도 2월 16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축제장인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는 눈썰매, 스노 래프팅, 실내낚시터, 송어맨손잡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제 빙어축제

지난 18일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대에서 개막한 ‘제20회 인제 빙어축제’는 2월 2일까지 이어진다.

6만6000여㎡ 규모의 빙어호에 마련된 빙판에서는 ‘은빛 요정’으로 불리우는 빙어를 낚을 수 있는 ‘얼음낚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장 주변에 조성된 ‘스노우빌리지’에는 1960년대 인제군 시가지의 옛 풍경을 재현한 35점의 눈·얼음조각이 전시돼 있다.

빙어낚시를 즐기다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어린이실내놀이터도 무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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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광장에 조성된 ‘실내얼음조각광장’. 화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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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 꽁꽁축제

지난 10일 개막한 홍천강 꽁꽁축제도 26일까지 진행된다.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얼음낚시가 중단되는 등 일부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송어맨손잡기와 실내낚시터, 강물 위에서 즐기는 부교낚시와 루어낚시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당나귀 타기 체험, 키자니아 체험, 동물 먹이주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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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축제 얼음낚시 장면. 화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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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축제

화천산천어축제는 설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 개막한다.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얼음낚시와 루어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등 6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03년부터 시작된 화천 산천어축제는 2006년부터 13년간 연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엔 외국인 13만명을 포함해 184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국내 겨울축제 중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 육성축제’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 중국 하얼빈 빙등제, 캐나다 윈터카니발 등과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꼽힌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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