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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한, 한미연합훈련 계획은 군사합의 파기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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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020 업무보고’ 비난, 문 대통령 겨냥한 거친 발언도
한국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충남 계룡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국방부,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 앞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세균 총리. 문 대통령, 정경두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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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는 국방부가 최근 ‘2020년 업무보고’에서 한미연합훈련 규모 조정 시행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북남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한 난폭한 파기 행위”라고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4일 ‘위험천만한 군사적 대결 기도’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매체는 “최근 남조선 군부가 2020년 국방부 업무보고라는 것을 하였다”며 “동족을 적대시하고 해치기 위한 군사적 대결 흉심을 그대로 드러내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외세와 함께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무분별한 북침 전쟁 연습을 끊임없이 벌여놓아 북남관계를 파국에 처하게 만들어 놓은 남조선 군부가 올해에도 전쟁 불장난질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더욱이 스쳐 지날 수 없는 것은 이번 군사모의판에 남조선 집권자가 직접 참가하여 ‘튼튼한 국방태세’니, ‘한미 연합방위태세’니 하면서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와 힘으로 대결하려는 속심을 드러내놓고 군부 호전광들의 도발 광기를 부추겨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1일 충남 계룡대에서 문 대통령에게 새해 국방부 업무 보고를 했다. 국방부는 올해 한미연합훈련은 규모를 조정했던 작년과 동일한 기조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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