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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중국 내 ‘우한 폐렴‘ 사망자 41명으로 확대…확진자는 11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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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39명으로 증가 미국서 두번째 우한폐렴 환자…의심환자는 22개주 63명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이 41명으로 급증하면서 사태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는 1100명을 넘어섰다.

2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새벽에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武漢)시가 있는 후베이(湖北)성에서만 18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14명이 새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 후베이성에서 우한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은 기존 25명에 더해 39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는 729명으로 늘었다.

후베이성에서 밤사이 확진자와 사망자가 추가 보고되면서 중국 전역의 확진자는 이날 오전 6시30분(현지시간) 기준 1122명으로 11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41명에 이르게 됐다.

중국 정부는 우한에 이어 후베이성의 다른 지역으로 도시 봉쇄를 확대하는 등 강력한 봉쇄 조치에 나섰다. 급증하는 환자를 격리·치료하려고 1000개 병상을 갖춘 응급병원도 서둘러 마련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자금성과 만리장성을 비롯한 중국 유명 관광지들이 문을 닫고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베이징의 자금성과 만리장성 일부 구간, 진시황릉 병마용, 항저우(杭州)의 서호(西湖), 상하이 디즈니랜드 등 각지의 유명 관광지가 24일이나 25일 임시 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북·중 접경 지린성에 위치한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중국 쪽도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입산 통제에 들어갔다.

한편, 현재까지 41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우한 폐렴'이 프랑스에도 상륙했다. 유럽에서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아시아와 미주를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미국 22개 주에서 63명의 의심 환자에 대해 조사 중이며 이 가운데 2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11명에게는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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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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