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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서울시가 '청년창업꿈터'에 입주할 창업가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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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제·신촌지역 활성화 동시해결 공간

낡은 모텔 시가 매입 후 리모델링해 제공

창업 종합정보·교육 등 관련 서비스 지원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 R&D혁신허브를 방문해 창업 활성화를 위한 청년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2019.12.12.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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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군 복무 중에 내무반 동료들이랑 '녹슬지 않는 제설제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불가사리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하게 됐어요. 부식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제설 속도는 더 빨라 조달청 우수조달제품으로 선정됐죠. 서울청년창업꿈터에 입주해 창업활동에 매진하게 되면서 좋은 성과로 졸업하게 됐습니다."

'서울시청년창업꿈터' 1기 졸업생인 스타스테크 양승찬 대표가 밝힌 소회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4대 역점사업 중 하나로 '혁신창업'에 방점을 찍으면서 이처럼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창업기업들의 성과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스타스테크는 녹슬지 않은 제설제를 아이템으로 2017년 창업한 서울창업꿈터 입주기업이다.

스타스테크는 이곳에서 녹슬지 않은 제설제는 불가사리 추출물을 활용해 친환경으로 개발했다. 소금대비 부식률 0.8%로 부식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제설 속도는 일반제품 대비 1.7배, 지속시간은 약 2배로 지난해 조달청 우수조달제품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2월 총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일본 외 북미 지역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첫 번째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 청년창업꿈터는 시가 신촌 지역의 낡은 모텔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업무·주거공간으로 제공한 곳이다.

청년창업꿈터라는 이름은 시민공모를 통해 정해졌다.

청년창업꿈터는 최대 2년간 입주 가능하다. 임대료 없이 관리비(전기·수도·가스)만 실비로 부담하면 된다.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바탕으로 창업활동에 매진할 수 있다.

이곳에 입주한 한 기업 관계자는 "신촌지역 원룸 평균 임대료가 월 40~6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이곳에서는 큰 비용 부담없이 안정적으로 창업활동에 매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11월 개소 당시 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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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청년창업꿈터 입주기업인 스타스테크 대표(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25. (사진=서울시 제공)


청년창업꿈터 1호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348.6㎡ 규모다. 입주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과 개별 주거공간으로 구성됐다. 지하 1층에는 회의실, 창업카페, 공용공간으로, 1층에는 커뮤니티 공간, 세탁실, 1~3층에는 OA(사무장비)공간, 주거 및 업무공간 등이 위치하고 있다.

옥상에는 공동주방과 휴게실이 조성돼있다. 이곳에서 네트워킹 파티 등을 통해 입주기업 각자의 전문성을 주고받아 협업 효과를 최대한 낼 수 있다는 게 입주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입주자들은 특히 자신들의 요구와 아이디어를 반영한 원스톱 창업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 다른 입주기업 관계자는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창업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며 "입주 후에는 전문가 창업 멘토링, 제품개발 컨설팅 등을 통해 실질적인 창업 성과가 나올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촌이라는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해 인근 대학교,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서울창업허브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창업서비스 프로그램도 활용할 수 있다"며 "신촌, 홍대에 위치한 서울창업카페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상담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어 창업환경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창업허브에서는 전용공간을 활용해 창업정보제공, 밀착창업상담, 창업특화교육 등 창업에 필요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제 관리를 통해 창업에 정착할 때까지 지원한다.

시는 현재 3기 입주기업 18개사를 접수 중이다. 시는 다음달 10일까지 심사를 진행한 후 최종 입주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입주기업은 다음달 중으로 서울창업꿈터의 독립형보육공간(2인실, 4인실)에 입주하게 된다.

청년창업꿈터 2호점이 오는 3월 개관할 예정이며, 2호점에 입주할 기업 접수도 시작된다. 입주자격은 사업자 등록일 3년 이내 초기 및 예비창업가이자 서울시에 거주하는 청년창업가(만19세~39세)에 한해 입주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청년창업꿈터는 업무공간 부족, 임대료 부담을 낮추는 방식의 청년 창업가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하고 있다"며 "또 서로 다른 분야의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이 교류와 소통을 통해 성장하며 안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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