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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우한 폐렴에 베이징 초중고대 개학 연기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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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武漢) 폐렴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베이징시가 각 급 학교의 개학을 연기하기로 했다.

리이(李奕) 베이징시 교육위원회 대변인 26일 오후 우한 폐렴 통제 관련 브리핑에서 베이징시 유치원, 초중고대학교는 2020년 봄 학기 개학을 연기하고, 학원 등 학교 외 교육 기관의 오프라인 교육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인터넷 등을 통한 온라인 학습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의 각 급 학교는 2월 중순 개학을 앞두고 있었으나 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개학을 늦추게 됐다.

경향신문

사진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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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상하이의 일부 대학교도 개학 연기 방침을 밝혔다. 상하이 대학교는 당초 다음달 17일 개강할 예정이었으나 통지가 있을 때까지 개학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 홍콩의 대부분 유치원, 초중고는 2월 3일에 개학할 예정이었지만 2월 17일로 개학 시기가 미뤄졌다.

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29개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 수는 1975명, 사망자 수는 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만에 확진자 수는 688명, 사망자 수는 15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 중 중증 환자는 324명이며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49명이다. 현재 의심 환자는 2684명에 달한다.

중국 공산당은 ‘우한 폐렴’에 대응하기 위한 영도소조를 조직하고 최고 수준에 조치에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춘제(중국 설)인 25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어 ‘우한 폐렴’ 대응을 논의하고 전염병 업무 영도소조를 조직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번지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생명은 태산보다 무겁다”면서 “예방·통제는 우리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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