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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北 미사일 도발징후..."산음동서 차량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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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대형 컨테이너도 포착

과거 시험발사 이전과 비슷"

日교도"'파이브아이즈+한국·일본·프랑스'추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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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 협상의 레드라인(금지선)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는 산음동 미사일 공장에서 도발징후가 포착됐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26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CNN방송이 이날 공개한 민간 상업위성 플래닛랩의 지난 16일 위성사진에 따르면 평양 인근 산음동 미사일 공장에서 차량 5~6대가 빠져나가는 모습이 관측됐고 건물 인근에 대형 푸른색 선적 컨테이너가 들어섰다.

CNN은 미 고위관료를 인용해 북한이 설 연휴가 끝난 뒤 미사일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고위관리는 “이런 활동이 우리가 과거 다른 시험 이전에 봤던 것과 일치한다”면서도 “미사일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지만 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CNN은 밝혔다. 다만 이 매체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단거리인지 ICBM급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 움직임에도 ‘인내의 외교(patient diplomacy)’를 강조하며 대화를 통한 비핵화 해법을 촉구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국제안보포럼에 참석해 “그들(북한)은 핵탄두를 운반할 능력을 갖춘 장거리 탄도미사일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면서도 “진전하기 위한 최상의 길은 정치적 합의를 통한 것”이라고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영어권 국가로 구성된 기밀정보 공유 연합인 이른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에 한국과 일본이 추가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도통신은 26일 미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 정보기관은 한국·일본·프랑스까지 참여시키는 파이브 아이즈 확대판을 발족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파이브 아이즈 확대판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분석을 넘어 대북 정보 협력의 심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정보공유의 틀도 발전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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