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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WHO ‘우한 폐렴’ 글로벌 위험성, ‘보통’ → ‘높음’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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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6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 성 우한에서 한 의료진이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서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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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계 수준을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한 상황 보고서를 내놨다고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우한 폐렴의 위험 정도를 중국 내에서는 ‘매우 높음, 글로벌 위험 수준에서는 ’높음‘으로 각각 표기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WHO는 각주를 통해 23~25일 사흘간 발간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글로벌 수준의 위험 수위를 ‘보통’으로 잘못 표기함에 따라 이를 수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경계 수준 상향과 관련해 상황이 심각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WHO 대변인은 “(표기 오류로) 자체 수정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WHO는 바이러스의 발생 범위, 확산 속도 등을 판단해 경계 수준을 정한다. 앞서 WHO는 23일 우한 폐렴에 대해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중국 당국과의 감염 확산 방지책 협의를 위해 현재 중국에 있다.

AFP 통신은 WHO가 상황 보고서 문구에 신중함을 보이는 것은 과거 기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H1N1)과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 각각 과도· 과소평가해 혼란을 불렀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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