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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수사한 부장검사, 좌천성 인사에 사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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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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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청와대 하명수사ㆍ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한 부장검사가 최근 좌천성 발령을 받자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성주(49ㆍ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장(옛 공안부)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사의를 전했다.


공공수사3부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주로 담당해 수사한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를 지원했다. 김 부장검사도 힘을 보탰다.


지난 23일 발표된 중간간부 인사에서 김태은 부장은 유임됐지만, 김성주 부장은울산지검 형사5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김 부장검사는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검찰이 너무나 어려운 때 떠나게 돼 안타깝다"며 "밖에서도 늘 검찰을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2009년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서 공안 업무를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공안 업무만 담당할 수 있도록 과분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서울중앙지검의 마지막 공공수사3부장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더욱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부장검사는 서울 명지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2002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에는 울산지검에서 근무했고 이후 울산지검 공안부장과 서울남부지검 공안부장 등으로 일했다.


이로써 지난 23일 법무부가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한 이후 이노공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김 부장검사까지 2명이 그만뒀다. 이 지청장은 인사에서 서울고검 검사로 전보된 직후 사직서를 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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