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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방부 “중국 다녀온 장병 92명 격리 조치…아직 증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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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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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이 발생한 지난 6일 이후 중국을 다녀온 장병 92명을 격리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적 차원에서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장병들 가운데 92명을 잠복기 이내 인원으로 확인하고 자가 또는 부대별로 별도 공간에서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격리된 장병 중 간부는 54명, 병사는 38명이다.

최 대변인은 “격리된 장병들은 아직 증상이 없다”며 “각급 부대에서 외부 출입자 모두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고, 환자 발생지역에선 외출·외박 등을 통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군은 장병들의 휴가나 외출, 외박 전면 금지 조치는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변인은 휴가 및 외출·외박 제한 여부에 대해 “부대에 복귀하거나 외래에서 오는 출입자 전원에 대해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며 “외출·외박, 행사 등 장병 이동통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방부 방역대책본부’를 운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전국 공항과 항만, 검역소 21곳에 의료인력과 일반병력 총 100여 명을 투입해 역학조사, 검역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군수도병원에 국가지정격리병실(8병상)을 마련해 진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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