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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심리 3개월째 '낙관'…주택價전망 10개월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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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분쟁 기대감 반영…"주택가격 전망 12·16 대책 영향"

물가인식 6개월째 사상최저…금리수준전망 4개월 연속 상승

뉴스1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업체 밀집지역. 2019.12.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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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한달만에 반등하며 3개월 연속 '낙관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경제·무역합의문 서명 등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상승했고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영향이다.

지난해 12월까지 5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1.7%)를 유지해 온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16 고강도 집값안정화 대책 영향으로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CCSI는 104.2로 전월 대비 3.7포인트(p) 상승하며 3개월 연속 '낙관적'인 수준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 105.6을 기록한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8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잡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CCSI는 지난해 9월(97.0), 10월(98.6), 11월(101.0) 3개월 연속 오르다가 같은해 12월(100.5) 소폭 떨어진 뒤 이달에 반등했다.

CCSI를 구성하는 현재경기판단CSI(78, 4p), 향후경기판단CSI(87, 5p), 현재생활형편CSI(93, 1p), 생활형편전망CSI(97, 3p), 가계수입전망CSI(101, 3p), 소비지출전망CSI(110, 1p) 등 6개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3월 83을 기록한 이후 같은해 12월 125까지 꾸준히 상승했던 주택가격전망CSI는 9포인트 하락한 116을 기록했다. 10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시행 등의 영향으로 9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물가인식은 1.8%를 기록해 6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해 12월까지 5개월 연속 사상최저치를 기록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전월 대비 0.1%p 올랐다. 물가인식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한다. 물가인식은 지난 2013년11월부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13년 9월부터 연 2%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1%대로 내려앉았다.

현재와 1년 뒤 물가를 비교한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오른 139를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5개월 연속 하락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올랐다. 하지만 통계가 편제된 2008년 7월부터 지금까지의 장기평균치인 141보단 낮았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주요국 정책금리 인하 기대 약화, 경기인식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95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이며, 지난해 6월 100을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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