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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임종석, 내일 피의자 신분 檢 출석 “윤석열, 靑 겨냥한 엉뚱한 그림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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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 불출마 관여 혐의

헤럴드경제

임종석 전 비서실장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30일 임종석(54)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임 전 실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총장과 일부 검사들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이번 사건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라며 “객관적인 사실 관계를 쫓은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기획을 해서 짜맞췄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총장은 울산지검에서 검찰 스스로 1년 8개월이 지나도록 덮어두었던 사건을 갑자기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다”며 “청와대를 겨냥한 전혀 엉뚱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임 전 실장은 “다른 사건들을 덮어두고 거의 전적으로 이 일에만 몰두하며 별건의 별건 수사로 확대했다”며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기재부와 경찰청 등을 서슴없이 압수수색하고 20명이 넘는 청와대 직원들을 집요하게 소환했다”고 했다. 이번 사건을 ‘검찰총장이 독단적으로 행사한 검찰권 남용’이라고 규정한 그는 “정치개입, 선거 개입의 잘못된 길을 가고 있지 않은지 깊은 성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임 전 실장이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공약 수립 과정과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불출마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번 주 내로 송철호 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기소할 방침을 정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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