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9일 중국에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급락해 출발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4일 대비 848.10 포인트, 3.03% 크게 밀려난 2만7101.54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360.31 포인트, 3.28% 대폭 떨어진 1만615.88로 장을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춘절(설) 연휴기간 급속도로 퍼지면서 중국에선 이날까지 사망자가 132명, 확진자가 5974명으로 늘어났다.
홍콩에서도 정부가 중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단하는 등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에 나섰다.
중국과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커지면서 폭 넓은 종목에 리스크 회피 매도가 선행하고 있다.
시가 총액 최상위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를 비롯한 주력 종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4% 넘게 곤두박질치고 있다. 인허오락을 비롯한 마카오 카지노주는 우한폐렴 사태로 춘절 기간 중국 내장객이 급감하면서 크게 내리고 있다.
중국 금융주와 석유주, 부동산주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증시 휴장기간이 2월2일로 연장되면서 홍콩과 이중 상장하는 중국주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음식체인주 주마오주 국제와 영화 관련주 IMAX 중국 등 소비 관련주 역시 밀리고 있다.
홍콩 부동산주와 소매주는 나란히 떨어지고 있다.
항셍지수는 낙폭을 다소 좁혀 오전 10시56분(한국시간 11시56분) 시점에는 713.26 포인트, 2.55% 내려간 2만7236.38로 거래됐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55분 시점에 343.95 포인트, 3.13% 하락한 1만632.24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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