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은 LG에서 젊음을 불살랐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2001년 입단해 한 팀에서만 700경기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19년 간의 프로생활을 마감했다.
꽤나 힘든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시작하는 해설위원, 이동현은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생생한 정보를 가감 없이 프로야구 팬들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현이 지난해 9월29일 은퇴식에서 이종열 해설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은퇴 후 여러 가지 진로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선택한 해설위원의 길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누구나 새로운 길은 두렵고 어렵다. 그 두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은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걱정이 앞섰지만 기초부터 준비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선수 시절 특히 전력분석에 관심이 많았다. 상대 타자를 상대하기 위한 전력분석 요령이 중계를 하는데 요긴한 자료로 쓸 수 있다는 생각이다. 거기에 경험을 해설에 더한다면 해설에 대한 두려움을 상쇄 시킬 수 있다고 했다.
선수 은퇴 후 지도자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해설을 시작하는 장점은 경기 중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깊게 설명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투수들의 1구1구 달라지는 상황에 대한 설명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했다.
이동현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3번이나 하면서도 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과정을 통해 얻은 경험과 인내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야구팬들에게도 좋은 해설의 원천이 될 것이다.
이동현의 진솔한 이야기는 2편에서 더 들어보자.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야구 기술위원회 위원, 야구 대표팀 수비 코치)
2편에서 계속됩니다
영상제공=DF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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