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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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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폰 쏟아낸다…'폴더블'로 차별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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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 부문 컨콜 종합

5G 스마트폰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선보일 것

'슈퍼 플래그십' 폴더블 폰 신작 꾸준히 출시

"폴더블 폰 생산 확대를 위한 케파 확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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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중저가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화하고 폴더블 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차별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노린다.


30일 삼성전자는 2019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조52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00억원(66.88%) 증가한 2조5200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10조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IM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000억원(8.84%) 줄어든 9조2700억원으로 8년 만에 10조원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 매출은 6조5900억원(7%) 증가한 107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7500만대, 태블릿 판매량은 70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늘어났다. 5G 스마트폰과 갤럭시노트10, 갤럭시A 시리즈 등에 힘입어 4분기에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애플과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까지 가세하면서 플래그십 모델부터 중저가 모델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고사양화, 중저가 라인업 수익성 강화를 무기로 삼고 있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시장이 변화하는 가운데 흐름을 주도하고 치열한 업계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5G 채용을 확대하고 폴더블 폰에 신규 디자인을 도입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을 차별화할 것"이라며 "5G 스마트폰을 폭 넓은 가격대로 운영하고 최신 기술을 빠르게 수용해 매스(대중) 타겟 제품 경쟁력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에는 신작 스마트폰들이 줄줄이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2월 '갤럭시Z 플립', 3월 '갤럭시S20' 시리즈를 출시한다. 100만원 중후반대 폴더블 폰과 카메라 사양을 대폭 높인 갤럭시S20 시리즈로 교체 수요를 이끌어내겠다는 포석이다. 폴더블 폰 생산 확대를 위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종민 무선사업부 상무는 "폴더블 폰은 그동안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슈퍼 프리미엄 제품으로 향후 모바일 주요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혁신적인 기술과 고객니즈에 맞는 새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폴더블 폰 생산 확대를 위한 케파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보다 많은 고객에게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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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이끌어내는 기회다. 올해 미국에서도 5G가 상용화가 시작되고 도쿄 올림픽 등을 계기로 5G 보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는 2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51, A71 등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리고 5G 모델로 출시하는 전략을 통해 신흥국을 공략하는 한편 업셀링(보다 비싼 상품을 사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병행한다.


이 상무는 "올해 시장은 5G 상용화 확산에 따라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나 AP, 메모리, 카메라 등 주요 부품이 고사양화되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5G 채용으로 인한 하드웨어 스펙 상향과 원가 부담이 일부 발생하겠으나 강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셀링을 추진하고 제조, R&D, 마케팅 전 분야에서 오퍼레이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갤럭시A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재정비 작업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하반기 중저가 스마트폰 수익성이 안정화됐다"며 "ODM 생산은 현재 저가 모델 중심으로 제한된 물량에 활용중이며 지난해와 동일한 운영 기조를 갖고 있다. 시장에서의 피드백과 경쟁력을 모니터링하며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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