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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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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선물'…英전세기, EU시민 태우고 우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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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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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영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가 3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무사히 이륙했다.

로이터통신과 BBC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자국민 83명을 포함해 모두 110명이 탑승한 전세기가 이날 우한시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탑승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우한시에 고립됐던 영국인 및 유럽연합(EU) 시민으로 알려졌다. 영국인 이외 탑승객 27명은 모두 EU 시민권자라고 BBC는 전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이 전세기에 자국민 150명이 탑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BC는 "가능한 많은 영국인과 EU 시민을 태우기 위해 이날 전세기 이륙이 약 3시간 지연됐다"고 전했다.

영국 전세기는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에 남부 옥스퍼드셔 브리즈 노턴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착 즉시 영국인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2주간 격리된다.

이 밖에 남은 EU 시민들은 항공편으로 스페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U 시민이 포함된 영국 정부의 이번 대피 작전은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은 전날 브렉시트 협정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하게 된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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