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3일 잠실 kt위즈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뒤 두산 베어스 박세혁이 했던 말이다.
박세혁은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 양의지(NC다이노스)가 빠진 공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싶었다.
“시즌 초 김태형 감독님이 ‘올 시즌 주전은 박세혁이다’라는 믿음과 팀 동료들의 도움으로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그렇게 박세혁은 그렇게 우승팀 안방마님이 됐다.
포수로서는 3루타를 가장 많이 때린 박세혁. 박세혁의 적극성을 엿볼 수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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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포수 포지션은 특수성이 있기때문에 더 치열하다. 그래서 한번 주전이 되면 몇 년은 그냥 간다. 하지만 박세혁과 양의지는 일반적인 선후배 사이와는 다르다. 박세혁은 “다들 의지형에게 다가가기 어려워해요”라면서 먼저 다가갔다고 했다. 진심으로 야구를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야구에 대한 질문을 자주하면서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 과정을 통해 가까워졌다. 자칫하면 후배가 너무 잘해서 본인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양의지는 박세혁의 야구의 열정에 과감하게 자신의 노하우를 가르쳐 줬다고 했다.
박세혁은 필자와 지난해 11월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언제나 파이팅이 넘쳐서 인상적이었다. 경기에 나가든, 나가지 않든 언제나 파이팅을 외쳐서 고마웠다. 거기에 더해 박세혁과 이번에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것은 진정성이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느껴지는 감정은 이 선수가 걸어온 길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지난해 팀을 페넌트레이스 우승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만든 후 당당하게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지금 박세혁의 성취는 먼저 다가가서 물어보고 훈련하고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이기에 더 소중하다.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야구 기술위원회 위원, 야구 대표팀 수비 코치)
2편에서 계속됩니다
영상제공=DF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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