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솔직함·당당함…펭수에 대리만족 느끼는 직장인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펭수의 거침없는 태도에 직장인 '희열'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거침없는 입담과 당당한 매력으로 연일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EBS 캐릭터 ‘펭수’가 직장인들에게는 ‘대리만족’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825명을 대상으로 ‘펭수 신드롬’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이 펭수의 거침없는 당당한 모습에 ‘대리만족을 느낀다’(69%)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데일리

(자료=사람인)


가장 큰 대리만족을 느낄 때로는 “내가 힘든데, 힘내라고 하면 힘이 납니까?”와 같이 ‘평소 자신이 하지 못했던 사이다 발언을 날릴 때’(46.1%)가 1위를 차지했다.

고된 사회생활에서 싫어도 싫은 내색조차 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펭수의 시원한 ‘사이다 발언’에 희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사장님 이름을 거침없이 부를 때’(14.5%), ‘선배의 권위에 굴복하지 않을 때’(11.5%), ‘외교부 장관을 만나서도 주눅이 들지 않을 때’(11.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또한, 응답자 중 65.4%는 펭수의 매력을 닮고 싶다고 답했다. 닮고 싶은 매력으로는 ‘어떤 상황에도 주눅이 들지 않는 당당한 모습’(61.3%,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거침없이 내뱉는 사이다 발언’(41.7%), ‘무례한 듯 하지만 선을 넘지 않는 태도’(36.3%), ‘권위에 수긍하지 않는 모습’(27.5%), ‘항상 다양한 분야로 활동범위를 확장하는 도전 의식’(22.7%),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위로’(18.7%) 등을 꼽았다.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 실제 펭수와 같이 할 수 있다는 응답자는 22.9%에 불과해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컸다.

이러한 펭수 신드롬이 금세 사그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응답자의 60%가 펭수 열풍이 ‘당분간은 계속’(60%)되거나 ‘장기간 지속할 것 같다’(31.1%)고 답한 것. ‘금세 식을 것 같다’는 의견은 8.9%로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펭수 신드롬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