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경제타격 경계로 작년 2월15일 이래 1년만에 저가치 기록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3일 춘절(설) 연휴를 끝내고 다시 거래를 시작하면서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반영해 매도가 쏟아져 폭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달 23일 대비 229.92 포인트, 7.72% 크게 떨어진 2746.61로 폐장했다.
지수는 지난해 2월15일 이래 1년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고 낙폭이 '위안화 절하 충격' 직후인 2015년 8월24일의 8.49% 이래 가장 컸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장보다 902.23 포인트, 8.45% 대폭 밀려난 9779.67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장에 비해 131.97 포인트, 6.85% 급락한 1795.177로 거래를 마쳤다.
휴장 기간 우한폐렴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중국 경제둔화를 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져 투자가의 대량 매도로 거의 전면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상하이 증시는 장중 8.7%, 선전 증시 경우 9.1%까지 곤두박질쳤다가 매도 일단락 후 주춤해 거의 변동 없이 움직이고서 장을 끝냈다.
은행주와 보험주, 증권주, 항공운송주, 자동차주, 철강주, 전력주, 소매주 등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까지 떨어진 종목이 속출했다.
반면 우한폐렴 사태의 수혜 종목인 상하이 디이의약과 장쑤 롄환약업 등 의약품 관련주 일부는 상한가를 쳤다. 유통체인주 융후이 초시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2570억2000만 위안(약 43조7551억원), 선전 증시는 2624억60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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