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유일 최대 '마이즈루 조선소'서 신규 건조 중단
호위함 수리 등으로 돌리기로
日 조선업계 재편 움직임 이어져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 조선소[사진=JMU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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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중 조선업계의 맹공에 일본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2위 조선회사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는 일 에 밀려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JMU는 교토부 마이즈루시 마이즈루사업소에서 더 이상 건조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JMU의 일본 내 조선소는 5개에서 4개로 축전된다. 생산능력은 20% 감소할 전망이다.
마이즈루사무소는 동해에 있는 일본 유일의 대형 조선소이다. 철광석 등을 운반하는 중형급 산적화물선 등 상선을 연 6~7척 정도 건조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2개 있는 도크 중 배를 건조하는 도크의 생산을 중단시키고 앞으로는 방위성의 호위함 등을 수선하는 쪽으로 특화시키기로 했다.
닛케이는 “건조용 설비 등의 제거 따른 감손손실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JMU는 2013년 JFE홀딩스와 IHI의 조선사업이 통합해 만들어진 회사다. 비상장기업으로 출자비율은 2개사가 각각 46%를 보유하고 히다치 조선이 약 8%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조선업계는 한·중 조선업계에 밀려나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선박수출조합은 2019년 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914만톤(t)으로 3년만에 마이너스 성장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한국과 중국의 대규모 조선사의 합병움직임이 일본 조선업계의 위기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상태이다.
JMU 역시 지난해 4~9일 최종결산에서 65억엔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태이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일본 내 최대 조선사 이마바리 조선사와의 자본업무제휴는 일본 조선업계의 재편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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