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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제2벤처붐? 직장인 74.5% “한국, 스타트업 하기 좋은 나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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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영선 장관이 지난해 11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지도보기에서 열린 컴업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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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은 창업하기 좋은 나라일까.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직장인 2,299명을 대상으로 ‘한국은 스타트업 하기 좋은 나라일까?’ 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년 예산이 13조 4000억으로 확정되며 해가 갈수록 스타트업 관련 예산은 늘어가는 상황에서, 한국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한국이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직장인 74.5%가 부정적(아니다 30.2%, 매우 아니다 44.2%)으로 응답했다.

한국에서 스타트업 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정부의 정책적 규제(35.9%)와 △기존 산업과 충돌 (24.0%) 이 1,2위로 꼽혔다. 이는 승합차 공유 서비스 ‘타다’ 사례 등 정부 규제와 기존 산업과의 충돌로 신산업들이 난항을 겪음에 따른 영향으로 보여 진다.

이어지는 응답은 투자금 부족(22.2%), 고급 인력 부족(12.0%), 기타(6.0%) 순이다. 기타 의견으로는 ‘대기업의 시장 장악’, ‘사업실패 후 회생의 어려움’ 등이 꼽혔다.

한편 한국에서 스타트업 하기 좋은 이유로는 인터넷 인프라(37.4%), 정부지원(21.0%), 기타(19.8%), 높은 인구밀도(13.1%), 자유로운 고용시장(8.6%)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 의견에는 ‘좋은 점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렇다면 한국이 더욱 ‘스타트업 하기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 한국 직장인 24.4%가 ‘정부 정책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지는 응답은 정부, 기업의 자금 투자(24.4%) ▷ 기업의 적극적 M&A(14.9%) ▷ 교육개선(인재육성)(12.5%) ▷ 스타트업의 글로벌 지향(11.5%) 순이었다.

“주변인에게 한국에서의 스타트업 취, 창업을 추천하시겠습니까?” 는 질문에 직장인들은 평균 2.29점(5점 척도 환산)을 매겼다. 반대한다(29.11%) ▷보통이다(29.03%) ▷ 매우 반대한다(28.78%) ▷추천한다(9.70%) ▷매우 추천한다(3.39%) 순이다.

한편 이번 설문을 실시한 블라인드는 직장인을 위한 커뮤니티 앱으로, 한국에서만 5만개 기업, 250만명이 넘는 직장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을 통해 현직자 인증 과정을 거쳐야 가입이 가능하며, 회사와 업계 정보를 빨리 접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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