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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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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총선 불출마 선언···“한국당·새보수당 신설합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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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62·4선·대구 동구을)이 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신설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보수재건을 위해 그리고 개혁보수를 향한 진심을 남기기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공천권, 지분, 당직을 요구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급여를 받지 않고 일해 온 새보수당의 중앙당과 시도당의 젊은 당직들을 고용 승계해달라고 부탁했다.

경향신문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보수당-자유한국당 신설합당 추진 및 총선 불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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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오늘 저는 보수재건을 위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한다.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신설합당을 추진하겠다”며 “저의 이 제안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합당 결심을 하면서 저는 오직 한가지 국민의 뜻만 생각했다. 대한민국을 거덜 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는 합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며 “보수가 힘을 합치고 다시 태어나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망국의 위기로부터 구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자신의 불출마를 통해 개혁보수의 희망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합당이냐 독자노선이냐를 두고 저의 고민이 가장 깊었던 점은 개혁보수의 꿈이었다”며 “한국당은 변한 게 없는데 합당으로 과연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합당 결심 말씀드리는 이 순간에도 솔직히 이 고민이 제 마음을 짓누르고 있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생각했다. 국민 마음속에 개혁보수의 희망 살리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지금 이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저 자신을 내려놓는 것 뿐”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보수 재건 3원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하며 “공천권, 지분, 당직에 대한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보수 신당의 새 지도부를 향해서 “유일한 부탁을 하나 드리고 싶다”며 “새로운보수당에는 개혁보수의 꿈과 의지만으로 한푼의 급여도 받지 못하면서 성실하게 일해온 중앙당 시소당 젊은 당직자 있다. 이분들이 보수 승리 위해 함께 일할 수 있게 고용승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국회를 빠져 나갔다. 기자회견 중에는 유 의원과 가까운 지상욱 의원, 이종훈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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