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20대 여성 구조하는 119구조대원들 |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경기 부천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 구조를 요청한 20대 여성을 소방당국이 드론을 활용해 살려냈다.
11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하는데 너무 무섭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20대 여성 A씨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로부터 구조 협조 요청을 받은 소방당국은 119구조대원들을 A씨가 거주하는 부천시 심곡동 지상 14층짜리 주상복합 건물로 보냈지만, A씨의 위치를 알 수가 없었다.
구조대원들은 A씨의 휴대전화가 이 건물 상층부에 있는 것으로 확인한 뒤 소방드론을 띄워 건물 외부를 수색했다.
이어 건물 옥상 한쪽에 서 있는 A씨를 포착한 뒤 로프를 이용해 무사히 구조했다.
강신광 부천소방서장은 "지난해 8월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시민을 드론을 활용해 무사히 구조한 바 있다"며 "앞으로 구조대원이 접근하지 못하는 현장에 드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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